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책 후기] 안네의 일기 (탄생 80주년 기념판) 전자책

by imhawon 2023. 3. 10.

책 제목 :  안네의 일기

지은이 : 안네 프랑크

옮긴이 : 이건영

 

워낙 유명한 책이라 굳이 소개를 안 해도 다 알고 있는 책

이 책을 이번에 처음 완독했다.

워낙 책이랑 담쌓은 인생을 살던 터라..

이제야 읽게 되었다.

 

안네의 일기는

 

독일에 살던 유대인 가족이 히틀러의 유대인 탄압을 피해

네덜란드로 이주하였고 이후 세계 제2차 대전이 일어나 네덜란드가 독일에 점령당하자 갈 곳이 없어진

안네의 가족은 

다른 가족과 함께 "프린센 그라흐트"라는 은신처로 피난하여 겪은 이야기를 안네의 1인칭 관점에서 

쓴 2년 동안의 일기이다.

어떻게 보면 일기라는 일반적이고 평범한 글일 수도 있었지만..

당시의 비참한 현실과 역사적 사건으로 인해 

 

그리고 그 결론이 너무나도 비극적인 관계로

개인적으로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이다.

 

등장인물

 

#안네의 가족 

 

오토 프랑크 (수용소에서 유알 하게 살아남은 안네의 아버지)

에디스(안네의 어머니)

마르고트(안네의 언니)

안네

 

#판 단 씨 가족

 

판 단

판 단부인

페터 판 단 (아들)

 

#뒤셀 

#클라레르

#미프

#엘리

#코프하이스

 

 

안네의 일기장 "키티"

 


 

너 (일기장)에게만은 모든 것을 신뢰하고 고백하게 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나는 너에게 위로와 안식을 구하련다.

 

-1942년 6월 12일 안네 프랑크

(전자책 23P)

 


일기의 시작이다.,

일기장은 개인의 소중한 비밀 공간인데

안네는 자신의 일기가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슬픈 사랑을 받을 것을 알고 있었을까?

 

나의 사춘기 시절 이런 고차원 적이고 성숙한 생각을 했었을까?

전혀 아니다.

 


이 찬란한 햇빛과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이 우리 머리 위에 존재하고, 우리가 살아서 이것을 바라볼 수 있는 한

우리는 불행하지 않다'라고 나는 생각했어.

전자책 482p

 


 

안네의 일기는 1944년 8월 1일이 마지막이다.

중간중간 발각 될 위험에 처한 순간들이 몇몇 있었지만

다행히 잘 넘어갔고 그때마다 안도의 한숨을 쉬던 피난처 사람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누군가의 밀고로 1944년 8월 4일 체포되어 암스테르담의 감옥에 수감되고

그 후 악명 높은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보내졌다.

판 단 씨는 그곳의 가스실에서 처형을 당했다고 한다.

가스실이 없어지기 바로 직전에..

 

페터 판 단은 수용소가 폐쇄되기 불과 3일 전에 사망

안네의 어머니는 굶주림으로 사망

마르고트도 사망 

안네도 결국 유명을 달리하고 만다.

 

보통 드라마나 영화는 결말을 알고 보면 그 재미가 반감이 되는데

안네의 일기는 결말을 알고 읽으니 더 슬프고 먹먹함이 밀려온다.

 

그 대사.. 그 생각들 얼마 후면 모든 것이 사라질 운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

그랬을까..??

 

인생이란 어찌 보면 너무 덧없고 허무 그 자체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그 누구 하나 거스를 수 없는 "죽음" 이란 운명이 기다리고 있음이 분명한다.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끝없이 비극이 실현되고 있고

크건 작건 전쟁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도대체 무엇 때문에...

 

모르겠다...

 

한 사춘기 소녀의 2년의 일기를 통해 알 수 있었던 고민들 사고의 성장과정 청소년의 반항 독립의 욕구 

성적 고민등 좀 더 큰 틀에서 보자면 유대인 차별등과 같은 수많은 문제점들을 어떻게 생각하며 받아들이는지

안네의 일기를 통해 그 시대상을 이해하고 꿋꿋하게 살아가야 할 이유를 알게 해 주지만....

 

결국 비극적인 결말로 그 모든 것이 무슨,,

희극으로 끝났다면 이야기는 180도 변했을까? 이렇게 세상 속으로 나올 수 있었을까?

이것이 진정 필연이었을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