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완독을 마친 "글쓰기로 부업하라" 란 책이다
작가: 진주양
돌이켜 보면 나의 글쓰기는 블로그로 시작되었다.
잘 쓰기 위해서는 많이 읽어야 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지 못했다.
생계를 위해 시작한 블로그였기에
그냥 영업을 위한 내용만 주저리주저리 포스팅을 했었다.
서투르고 어색한 맛에 지속적으로 찾아준 손님이 있었으나
딱 거기까지.
어휘, 문장력등의 발전은 전혀 없었고
내가 판매한 것의 후기만 그냥 끄적이는 정도
맞춤법도 엉망이고 문맥도 이상하고..
그렇다고 지금의 내 글쓰기 솜씨도 늘었다고 말하기는 민망한 수준 같다.
나에겐 글쓰기란 멀고도 험한 길
나는 작년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인생 살면서 책이라는 것은 교과서와. 전공서적 이외에 거들떠보지도 않던 것
내 인생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그동안 나에게 책은
책? 보면 잠 오는 것
정말 잠이 안 올 때 책을 펼치고 한 2장 정도 읽으면 잠이 그렇게 쏟아지더라
다들 그런 경험 있으시죠?
지금은 200페이지 정도 책은 금방 읽어 버린다
뭐든지 하면 할수록 발전이 있는 것 같다.
글쓰기로 부업하라 의 저자도 책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했다고 한다.
10년의 독서로 현재는 출판까지 하셨다고 한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리포트 사이트에 올려 짭짤한 부업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내가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는 마음과 정신의 수양을 위해서였고..
지금 내가 이렇게 된 현실
왜 이렇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해결 방법이 있을지를 찾고 싶어서 책을 읽기 시작한 케이스고
아직 그 해답을 찾지는 못했다.
어쩌면 답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근데 신기한 것은 읽다 보면 계속 읽게 되고 또 읽게 되고 어딜 가나 짬짬이 책을 읽어 내려가는 나를 발견한 다는 것이다
나는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싶은 욕심도 나중에 책을 내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죽을 때까지 아마도 책을 놓지는 않을 것이다.
책을 많이 읽고 글을 잘 쓰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시작하기에는 금전적인 부담도 없고 꼭 그런 게 부업적으로 다가가지 않아도 책을 읽으면 지식과 교양의 발전이 있으니
절대 손해 보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잠깐 독후감을 써서 사이트에 올리고
진짜 팔리나 안 팔리나 확인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으나 굳이 그렇게 까진 하기 싫고
다만!
지금까지는 책을 읽고 감명받은 글귀나 기억하고 싶은 부분을 메모하는 것에서 그쳤는데
이 책을 읽고 내용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느낀 감정을 글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것을 처음 실행에 옮긴 것이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이다.
누가 볼 수도 안 볼 수도.. 알 수 없지만 타인의 눈을 의식하기보다 그냥 느낀 감정 책의 내용과 상관없이
내용이 저~ 안드로메다로 간다고 하더라도 그냥 써보기로 했다.
솔직히 아직까지는 어떤 발전이 있었다고 말할 수도 없거니와 나 스스로 느끼지도 못하고 있다.
저자 말대로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천천히 누적이 된다고 하니
시간의 힘을 믿어보기로 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독서를 좀 더 일찍 시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다.
독서로 인한 발전은 크게 못 느끼나
성취감과 뿌듯함 그래도 내가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는 않고 있구나 하는 보람된 느낌은 분명히 있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박학다식해지는 느낌은 충분히 받고도 남는다.
한 1,000권 돌파하면 뭔가 좀 상승기류가 느껴질까 궁금하다.
1년에 200권씩 읽어도 꼬박 5년이 걸린다.
1,000개의 독후감을 작성하면 뭔가 좀 달라지는 것이 있을까.
지금 처음의 독후감인데 그날이 과연 올까?
궁금하다.
어떻게 보면 이것도 내 인생의 하나의 도전이니.
지금 이렇게 끄적거리는 것도 결국 독서의 힘 아니겠는가?
내가 "글쓰기로 부업하라" 책을 읽지 않았다면 아마도 이렇게 글을 쓰고 있었을까?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준 고마운 책이다.
지금은 "마케터의 글쓰기"라는 책과 "패션의 흑역사"라는 책을 읽고 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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